[한경닷컴]중국 철강업체와 호주 리오틴토 등 철광석업체들가 철광석 공급가격을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 철강협회는 8일 철광석 수입가격이 지금보다 최소한 40%이상 내려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리오틴토는 20% 이상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하고 있다.중국 철강업체들과 리오틴토는 현재 내년 인도분 철광석 공급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의견 차이가 커 난항을 겪고 있다.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철강을 생산하는 국가로 중국업체와 철광석업체가 결정한 가격이 국제 기준가격이 된다.

중국 철강협회는 중국의 철강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작년에 철광석 가격이 대폭 인상된 점을 감안해 40% 이상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리오틴토는 철광석업체들도 불경기의 타격을 받아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공급가격을 더 낮출 수 없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국제 현물시장에서 철광석 가격은 최근 t당 63달러로,지난 2월(84달러)에 비해 큰폭으로 떨어진 상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