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대도시인 로스앤젤레스(LA)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2800명의 시공무원을 대거 감원키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LA 시 당국은 2주일 뒤 감원 계획을 포함한 2010년도 예산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 시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앞으로 2년간 15억달러에 달하는 재정적자가 예상된다”며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LA 시당국은 인력 감축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노조와 협의 중이며 감원과 더불어 자동 급여인상제를 보류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2008년 6월 기준으로 5만2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LA 시 당국은 이번에 구조조정과 함께 무급휴가 또한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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