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7일 "국내 증시가 안도랠리에서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한 상승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며 "일시적으로 주식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여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박성훈 연구원은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2.9배로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올라선 것도 경기회복 기대감이 미리 반영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기업실적이 개선될 경우 가격 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가가 기업실적을 한발 앞서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이는 추세반전 국면에서 흔히 나타나는 일시적인 고평가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경기가 개선되거나 회복세로 돌아설 경우 상대적으로 탄력적인 상승이 기대되는 IT, 자동차 등 경기민감주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두라고 권했다.

또 실적개선 종목 중에서 1분기 이후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메리츠화재, 한솔LCD, 현대하이스코, LG디스플레이, SBS, STX조선 등이 2분기에,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