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쌍용자동차가 전체 인력의 최대 40% 감원을 추진한다. 쌍용차는 이 같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8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전체 인력 7154명의 30~40%인 2140~2860명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초부터 쌍용차에 대한 자산 실사 및 경영 컨설팅 작업을 벌여온 삼정KPMG 자료에 바탕을 둔 수치다.

이와 함께 경기도 일대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는 한편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200(프로젝트명) 등 신차를 지속 출시하기로 했다.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최근 기자와 만나 "컨설팅업체에서도 쌍용차의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더 큰 것으로 봤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노조와 자주 만나 이해와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 인력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서 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