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식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해 2013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식품산업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프랑스의 르 코르동 블루 등 해외 유명 유리학교에 한식 강좌를 개설하고 '국제 한식요리 자격증'을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한식 세계화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국내 외식산업에 대한 창업 및 자금 지원,전문인력 양성 등의 방안을 담은 '외식산업진흥법'을 연내 제정하기로 했다. 식품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 농식품부,농협,민간 기업 등이 공동 출자하는 방식으로 500억원 규모의 식품산업 투자펀드를 2013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또 프랑스의 르 코르동 블루,미국 뉴욕에 있는 요리 전문학교 CIA,일본의 핫토리 조리학교 등 해외 유명 유리학교에 한식 강좌를 개설하고 일본 신주쿠 등 해외 유명 관광지에 한식당 거리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2013년까지 식품 연구개발(R&D) 분야에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김치,젓갈 등 발효음식과 전통주를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정부는 '한식 세계화 추진전략'을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식 세계화 2009,국제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뒤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5월 중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심포지엄에는 곽승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샤를 쿠앵트로 르 코르동 블루 아시아지역 부회장,가토 가즈타카 일본 푸드서비스협회장,손욱 농심 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