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6일 네패스에 대해 반도체 사업부 호조로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500원에서 1만5000원(3일 종가 87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병기 애널리스트는 "사업의 양대 축인 반도체와 케미칼 부문 모두 1분기 후반부터 가동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 사업부는 1분기 초까지 고객사들의 재고조정 등으로 가동률이 악화됐으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일부 거래선 내에서 점유율이 상승, 1분기 후반부터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 3.8% 성장한 449억원, 38억원으로 추정했다. 해외 경쟁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대부분 크게 악화된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네패스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반도체 사업부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2분기부터 실적 성장성이 극대화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케미칼사업부 역시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8세대 라인 가동 효과로 컬러현상액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7%, 63.1% 성장한 588억원과 78억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이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9%, 56.6% 증가한 2385억원, 318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