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철 기자의 이슈진단] G20 정상회담 '경제 회복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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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사흘째 동반상승했는데요. 자세한 마감시황은 ?
뉴욕증시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사흘연속 동반급등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1600선을 탈환했고 다우지수도 장중한때 2개월여만에 8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주요20(G20)개국 정상회담에서 글로벌 경기 회복을 위해 1조달러 이상 출연하기로 한데다 미국 금융회계기준위원회(FASB)가 금융권의 시가평가 기준을 완화하기로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다 2월 공장주문이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하면서 제조업경기가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낙관론이 확산됐습니다.
IBM은 서버업체인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주당 10달러선에서 인수합병을 추지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IBM의 주가는 3%넘게 올라 지난해 10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선을 넘어섰습니다.
업종별로 기술주 가운데는 네트워킹과 텔레콤업종이 4% 넘게 급등을 주도했고 전통주는 자동차, 철강, 운동,소매, 증권업종이 상승폭이 컸습니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과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으로 8% 넘게 급등했습니다.
G20정상회담에서 글로벌 경기부양을 위한 자금지원 확대 조치가 나온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구요 ?
이틀 간의 일정으로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의 재원을 확대하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또한 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금융규제는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G20 정상들은 금융위기 확산을 차단하고 교역을 확산하기 위해 각국이 출연해 총1조1000억달러의 지원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자금은 상당부분이 유럽 동부와 같은 신흥시장에 투입하기도 했습니다.
세부적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을 종전의 2500억달러에서 7500억달러 3배 늘리고 IMF의 특별인출권(SDR) 배분 규모도 2500억달러로 확대됐습니다. 또한 세계무역을 지원하기위해 2500억달러의 무역금융패키지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각국은 내년말까지 5조달러의 재정지출을 투입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오늘 금융주들도 많이 오르고 있는데요. 은행자산가치 평가기준이 다소 완화됐다구요 ?
미국 금융회계기준위원회(FASB)는 금융권에 부실자산 평가에 보다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시가평가 기준 완화 방안’에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은행들은 시가 대신 자체적 평가기준으로 자산 가치를 재평가할 수 있게됩니다. 이에 따라 모기지담보증권(MBS) 등 파생 상품 투자에 대한 자산 가치 상각을 보다 나은 조건으로 할수 있게 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실적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가평가 기준 완화로 은행들의 1분기 실적이 최고 20%까지 상향조정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동안 은행권의 다양한 파생 상품 투자로 인한 부실자산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아 금융위기를 더욱 악화시킨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은행권의 재량권이 강화됨으로써 대형 은행들이 부실자산을 실제가치보다 높게 평가하는 등 은행 회계 투명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