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영업 전국 로드쇼] ⑧인천 부평역 상권‥같은업종 상인끼리 공동구매, 단가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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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 인천 부평역 상권
한국경제신문 주최 '행복창업네트워크 창업 · 자영업 전국 로드쇼' 9일째 행사가 1일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 상권에서 열렸다. 국내 최대 지하상가로 꼽히는 부평역 지하상가 등에서 상인들이 대거 몰려 300건 이상의 상담이 이뤄졌다. 2일에는 전국 10개 주요 도시를 도는 이번 로드쇼의 마지막 행사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 라페스타 E동 앞 광장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린다.
○…'불황기 자영업자들의 위기 극복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 최재희 자영업종합지원단장은 "부평역 상권을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지금처럼 빠르면 장사가 될 수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 단장은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한다고 열심히 일하는 게 아니다"며 "매장 내 편의시설을 갖추고 진열대를 재정비하는 방법으로 유동인구의 발걸음을 늦출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기가 어려울수록 동일 업종 상인들이 원료 공동구매 등으로 단가를 낮추는 노력도 요구된다"고 조언해 고개를 끄덕이는 상인들이 많았다.
○…부평역 상권 내 '해물매운탕 거리'에서 25년째 해물탕집 '블루오션'을 운영하는 김득순씨(52).김 씨는 "손님이 절반 이하로 줄어 길 안쪽에 있는 우리 점포까지는 (손님이) 오지 않는다"며 상담을 의뢰했다. 김홍필 연합외식창업 소장은 "고객 발길을 이곳까지 끌어올 수 있도록 메뉴를 차별화해야 한다"며 "봄에는 주꾸미찜,여름에는 산낙지와 전복,닭이 들어간 산복찜 등 계절별 프로모션을 하라"고 권고했다. 또 해물매운탕거리 음식점 중 유일하게 점심메뉴를 파는 만큼 메뉴판에 이를 크게 표시할 것을 권했다. 최재봉 연합창업컨설팅 소장은 "창문에 메뉴 사진과 가격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밖에서 예산을 확정하고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컨설팅을 받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찾아온 상인들도 적지 않았다. 서울 화곡동에서 4년째 '춘천무쇠닭갈비'를 운영하는 유영식씨(46)는 "횟집에서 닭갈비로 업종을 바꾼 뒤 장사가 잘 돼 프랜차이즈화를 검토 중"이라며 가맹사업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임경수 스타트HRD 원장은 "프랜차이즈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맛의 표준화와 유통시스템 개선"이라며 "언제 어디서 만들어도 같은 맛을 낼 수 있도록 표준 레시피를 만들고 초보 점주들도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반가공 형태로 식재료를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불황기 자영업자들의 위기 극복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 최재희 자영업종합지원단장은 "부평역 상권을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지금처럼 빠르면 장사가 될 수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 단장은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한다고 열심히 일하는 게 아니다"며 "매장 내 편의시설을 갖추고 진열대를 재정비하는 방법으로 유동인구의 발걸음을 늦출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기가 어려울수록 동일 업종 상인들이 원료 공동구매 등으로 단가를 낮추는 노력도 요구된다"고 조언해 고개를 끄덕이는 상인들이 많았다.
○…부평역 상권 내 '해물매운탕 거리'에서 25년째 해물탕집 '블루오션'을 운영하는 김득순씨(52).김 씨는 "손님이 절반 이하로 줄어 길 안쪽에 있는 우리 점포까지는 (손님이) 오지 않는다"며 상담을 의뢰했다. 김홍필 연합외식창업 소장은 "고객 발길을 이곳까지 끌어올 수 있도록 메뉴를 차별화해야 한다"며 "봄에는 주꾸미찜,여름에는 산낙지와 전복,닭이 들어간 산복찜 등 계절별 프로모션을 하라"고 권고했다. 또 해물매운탕거리 음식점 중 유일하게 점심메뉴를 파는 만큼 메뉴판에 이를 크게 표시할 것을 권했다. 최재봉 연합창업컨설팅 소장은 "창문에 메뉴 사진과 가격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밖에서 예산을 확정하고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컨설팅을 받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찾아온 상인들도 적지 않았다. 서울 화곡동에서 4년째 '춘천무쇠닭갈비'를 운영하는 유영식씨(46)는 "횟집에서 닭갈비로 업종을 바꾼 뒤 장사가 잘 돼 프랜차이즈화를 검토 중"이라며 가맹사업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임경수 스타트HRD 원장은 "프랜차이즈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맛의 표준화와 유통시스템 개선"이라며 "언제 어디서 만들어도 같은 맛을 낼 수 있도록 표준 레시피를 만들고 초보 점주들도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반가공 형태로 식재료를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