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TESAT] '잉여'를 아시나요…경제학원론 지식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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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4명의 생산자와 4명의 소비자가 있는 경제를 생각해 보자.4명의 생산자는 각기 최대 1개의 물건을 생산하고 그 생산 비용은 아래와 같으며,4명의 소비자는 각기 최대 1개의 물건을 구매하고 최대한으로 지급할 용의가 있는 금액은 아래와 같다.
시장 균형이 될 수 있는 가격과 판매량의 조합은 다음 중 무엇인가?
①가격 400원,판매량 3개
②가격 550원,판매량 3개
③가격 620원,판매량 2개
④가격 750원,판매량 1개
⑤가격 900원,판매량 4개
≫해설
시장 경제에서 이뤄지는 모든 거래는 원칙적으로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만족을 주게 돼 있다. 소비자나 생산자가 만족하지 않는다면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이 가치는 거래된 가격보다는 크다. 지급할 의사가 있는 가격(가치)에서 실제 거래 가격을 뺀 나머지를 잉여라고 한다. 소비자가 얻는 가치는 소비자 잉여,생산자가 얻는 가치는 생산자 잉여다. 모든 거래에서는 결국 생산자 잉여와 소비자 잉여가 발생한다. 이렇게 잉여가 발생한다면 시장이 효율적으로 작동한다고 볼 수 있다. 자본주의 시장 경제는 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제도이다.
예컨대 위 사례에서 가격이 650원일 때,갑은 900원을 낼 용의가 있지만 650원만 지급하면 된다. 900원을 지급할 의사가 있는 (가치) 상품을 650원에 구입했기 때문에 250원에 해당하는 이득을 얻었다. 이게 갑의 소비자 잉여다. B는 가격이 500원 이상이면 물건을 생산할 용의가 있는데 물건을 생산하면 650원을 벌 수 있으므로 150원의 이득을 얻었다. 이것이 B의 공급자 잉여다.
소비자 잉여와 생산자 잉여는 균형 가격과 수량이 결정되면 계산해 낼 수 있다. 위 문제에서 가격이 900원을 넘으면 아무도 물건을 사지 않기 때문에 수량은 0이다. 가격이 750원에서 900원 사이라면 물건을 사는 사람은 갑 1명뿐이며 수량은 1이 된다. 550~750원 구간에서는 갑과 을 2명,350~500원 구간에서는 갑 · 을 · 병 3명,350원 이하에서는 갑 · 을 · 병 · 정 4명이다.
공급자는 가격이 생산 비용 이상일 경우에만 물건을 생산하기 때문에 가격이 400원 이하일 때는 아무도 생산하지 않는다. 400~500원 구간에서는 수량이 1이며 500~600원 구간에서는 수량이 2가 된다.
시장 균형이 될 수 있는 판매량은 수요 곡선과 공급 곡선이 만나는 2가 된다. 시장균형 가격은 550원과 600원 사이의 아무 가격이나 될 수 있다. 그 구간에서는 생산하려는 사람도 2명이고 구매하려는 사람도 2명이다.
효율성만을 보면 그렇지만 공평성까지 따지면 다르다. 공평성은 소비자와 공급자 사이에 경제적 후생이 공정하게 배분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소비자 잉여와 생산자 잉여가 같아지는 지점이다.
공평한 시장 균형이 되려면 판매량이 2개인 상황에서 소비자 잉여와 생산자 잉여가 수렴하는 가격을 찾아야 한다. 보기에서 이에 가장 가까운 가격은 620원이다. 정답은 ③번.
정재형 연구위원 jjh@hankyung.com
4명의 생산자와 4명의 소비자가 있는 경제를 생각해 보자.4명의 생산자는 각기 최대 1개의 물건을 생산하고 그 생산 비용은 아래와 같으며,4명의 소비자는 각기 최대 1개의 물건을 구매하고 최대한으로 지급할 용의가 있는 금액은 아래와 같다.
시장 균형이 될 수 있는 가격과 판매량의 조합은 다음 중 무엇인가?
①가격 400원,판매량 3개
②가격 550원,판매량 3개
③가격 620원,판매량 2개
④가격 750원,판매량 1개
⑤가격 900원,판매량 4개
≫해설
시장 경제에서 이뤄지는 모든 거래는 원칙적으로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만족을 주게 돼 있다. 소비자나 생산자가 만족하지 않는다면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이 가치는 거래된 가격보다는 크다. 지급할 의사가 있는 가격(가치)에서 실제 거래 가격을 뺀 나머지를 잉여라고 한다. 소비자가 얻는 가치는 소비자 잉여,생산자가 얻는 가치는 생산자 잉여다. 모든 거래에서는 결국 생산자 잉여와 소비자 잉여가 발생한다. 이렇게 잉여가 발생한다면 시장이 효율적으로 작동한다고 볼 수 있다. 자본주의 시장 경제는 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제도이다.
예컨대 위 사례에서 가격이 650원일 때,갑은 900원을 낼 용의가 있지만 650원만 지급하면 된다. 900원을 지급할 의사가 있는 (가치) 상품을 650원에 구입했기 때문에 250원에 해당하는 이득을 얻었다. 이게 갑의 소비자 잉여다. B는 가격이 500원 이상이면 물건을 생산할 용의가 있는데 물건을 생산하면 650원을 벌 수 있으므로 150원의 이득을 얻었다. 이것이 B의 공급자 잉여다.
소비자 잉여와 생산자 잉여는 균형 가격과 수량이 결정되면 계산해 낼 수 있다. 위 문제에서 가격이 900원을 넘으면 아무도 물건을 사지 않기 때문에 수량은 0이다. 가격이 750원에서 900원 사이라면 물건을 사는 사람은 갑 1명뿐이며 수량은 1이 된다. 550~750원 구간에서는 갑과 을 2명,350~500원 구간에서는 갑 · 을 · 병 3명,350원 이하에서는 갑 · 을 · 병 · 정 4명이다.
공급자는 가격이 생산 비용 이상일 경우에만 물건을 생산하기 때문에 가격이 400원 이하일 때는 아무도 생산하지 않는다. 400~500원 구간에서는 수량이 1이며 500~600원 구간에서는 수량이 2가 된다.
시장 균형이 될 수 있는 판매량은 수요 곡선과 공급 곡선이 만나는 2가 된다. 시장균형 가격은 550원과 600원 사이의 아무 가격이나 될 수 있다. 그 구간에서는 생산하려는 사람도 2명이고 구매하려는 사람도 2명이다.
효율성만을 보면 그렇지만 공평성까지 따지면 다르다. 공평성은 소비자와 공급자 사이에 경제적 후생이 공정하게 배분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소비자 잉여와 생산자 잉여가 같아지는 지점이다.
공평한 시장 균형이 되려면 판매량이 2개인 상황에서 소비자 잉여와 생산자 잉여가 수렴하는 가격을 찾아야 한다. 보기에서 이에 가장 가까운 가격은 620원이다. 정답은 ③번.
정재형 연구위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