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이진명, 역시 아마추어 최강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19 · 영어명 대니 리)이 미국과 영국 아마추어선수권대회 챔피언 간 매치플레이에서 승리,'아마추어 지존'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008년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이진명은 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조지아CC에서 열린 제12회 조지아컵 대회에서 지난해 브리티시아마추어 챔피언 라이너 색스턴(21 · 네덜란드)을 2홀 차로 눌렀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조지아컵은 해마다 마스터스 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미국과 영국 아마추어 챔피언 간 매치플레이 이벤트다. 미국과 영국 아마추어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는 다음 해 마스터스에 자동 출전하게 돼 있어 마스터스를 앞두고 일종의 자존심 대결을 벌이도록 한 것.

이진명은 지난해 18세 1개월의 나이로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타이거 우즈(미국)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6개월이나 앞당겼다. 이진명은 "이번 승리로 마스터스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대니 리가 마스터스 대회가 끝난 다음 주 프로 전향을 선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