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미분양대책 기대에 동반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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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들이 미분양 대책 기대감으로 들썩였다.
삼환기업은 31일 1350원(11.79%) 오른 1만2800원에 마감,이틀간의 조정을 마무리하고 상승 반전했다. 경남기업과 동부건설도 각각 9.08%,7.56% 급등했다.
지난주에는 한화건설의 회사채 발행 성공 속에 중소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크게 올랐지만 이날은 대형 건설사로 상승세가 확대됐다. 대림산업이 2500원(5.00%) 오른 5만2500원에 마감했고 GS건설(4.44%) 현대건설(4.06%) 등도 4%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건설업종지수는 23.47포인트(2.92%) 오르면서 전일 낙폭(-2.50%)을 단숨에 만회했다.
이 같은 건설주 상승은 정부의 미분양주택 투자 활성화 대책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정부의 미분양 아파트 투자 활성화 대책은 펀드,리츠 등의 투자상품과 건설업체의 자산 유동화 상품에 대한 공적기관의 보증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창근 현대증권 산업분석부장은 "사업성이 동반된 미분양 상품에 대한 투자에 한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 프라이머리 유동화증권(CBO)이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매입과는 다른 진일보한 대책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경자 신영증권 연구위원도 "민간 자금을 미분양 시장으로 끌어냄으로써 준공 전 미분양 해소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긍정적인 영향은 대형 건설사에 집중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수도권 내 미분양과 준공 전 미분양 비중이 높은 업체들이 큰 혜택을 볼 것"이라며 GS건설을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이 부장은 GS건설과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을 업종 내 최우선 추천주로 꼽았으며 대림산업도 '매수' 추천했다.
다만 건설주의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는 부동산 가격의 상승 반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동준 K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분양 감소가 더딘 이유는 신규 분양가와 기존 주택의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며 "미분양 가구의 의미 있는 감소를 위해서는 기존 주택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야 한다"고 분석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삼환기업은 31일 1350원(11.79%) 오른 1만2800원에 마감,이틀간의 조정을 마무리하고 상승 반전했다. 경남기업과 동부건설도 각각 9.08%,7.56% 급등했다.
지난주에는 한화건설의 회사채 발행 성공 속에 중소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크게 올랐지만 이날은 대형 건설사로 상승세가 확대됐다. 대림산업이 2500원(5.00%) 오른 5만2500원에 마감했고 GS건설(4.44%) 현대건설(4.06%) 등도 4%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건설업종지수는 23.47포인트(2.92%) 오르면서 전일 낙폭(-2.50%)을 단숨에 만회했다.
이 같은 건설주 상승은 정부의 미분양주택 투자 활성화 대책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정부의 미분양 아파트 투자 활성화 대책은 펀드,리츠 등의 투자상품과 건설업체의 자산 유동화 상품에 대한 공적기관의 보증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창근 현대증권 산업분석부장은 "사업성이 동반된 미분양 상품에 대한 투자에 한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 프라이머리 유동화증권(CBO)이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매입과는 다른 진일보한 대책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경자 신영증권 연구위원도 "민간 자금을 미분양 시장으로 끌어냄으로써 준공 전 미분양 해소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긍정적인 영향은 대형 건설사에 집중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수도권 내 미분양과 준공 전 미분양 비중이 높은 업체들이 큰 혜택을 볼 것"이라며 GS건설을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이 부장은 GS건설과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을 업종 내 최우선 추천주로 꼽았으며 대림산업도 '매수' 추천했다.
다만 건설주의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는 부동산 가격의 상승 반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동준 K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분양 감소가 더딘 이유는 신규 분양가와 기존 주택의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며 "미분양 가구의 의미 있는 감소를 위해서는 기존 주택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야 한다"고 분석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