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티베트 봉기 50주년을 맞아 예상되는 소요사태를 막기 위해 통제했던 외국인 관광객의 현지 방문을 재허용키로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티베트 관광 책임자의 말을 인용, "티베트는 4월5일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을 다시 받아들일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따뜻하게 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3월 티벳의 (관광객) 접객업무가 안전 차원에서 일시 중단됐지만 티베트는 이제 잘 정돈되고 안전하다"면서 "현재 여행사, 리조트와 호텔은 여행객을 맞을 준비가 잘 돼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100명이 넘는 외국인 여행객들이 방문 예약을 마쳤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앞서 중국정부는 이달 초 티베트 자치지역이 외국관광객의 관광을 재개했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여행사들은 관광객 방문이 불허됐다는 입장이어서 큰 혼선이 빚어졌다.

중국 당국은 티베트 봉기 49년을 맞은 지난해 티베트와 인근 지역에서 시위와 폭동이 확산되자 강력한 단속을 펼치는 등 경계를 강화해왔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jo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