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몰이 인터넷포털을 통하지 않고 자체 사이트로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각종 유인책을 내놓고 있다.

이는 고객이 포털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 몰에 직접 접속할 경우 포털에 검색 광고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는데다 직접 방문하는 고객들의 충성도도 높기 때문이다.

더욱이 일부 온라인 몰의 경우 포털 의존도를 줄여나가면서 자체적으로 쇼핑 포털을 구축하려는 포석도 깔려있다.

쇼핑 포털은 쇼핑과 관련된 지식 정보 및 커뮤니티 구축, 개인 및 도매 쇼핑몰의 광고 유치 등 쇼핑과 관련된 모든 요소를 집적시키는 저장소 개념이다.

온라인 몰이 고객 유인책으로 비중을 높게 두는 것은 자체 사이트에 간단히 접속할 수 있도록 바탕화면에 아이콘을 깔도록 하는 것이다.

즐겨찾기에 온라인 몰을 등록시키도록 유인하는 데도 온라인 몰이 초점을 맞추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www.auction.co.kr)은 이달부터 사이트 상단에 '바로옥션' 고정코너를 만들어 고객이 쉽게 '바로가기' 아이콘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에는 이벤트 코너를 통해 들어가야 바로가기 아이콘을 설치할 수 있는 창이 나타났다.

옥션은 이 아이콘을 통해 접속한 고객들에게 로또게임과 구매수첩 도장 찍기, 댓글 달기 등의 이벤트를 통해 포인트를 지급하는 '당근책'을 사용하고 있다.

포인트는 배송비 결제나 문자 보내기, 물품 구매 등에 이용될 수 있다.

지난해 오픈쇼핑 서비스를 시작해 쇼핑 포털의 첫걸음을 내디딘 옥션은 2007년부터 '바로가기 마케팅'을 점차 확대해왔다.

옥션 고객관계마케팅팀 왕명남 팀장은 "2007년 처음 도입했을 당시와 비교해 현재 약 6배가량 많은 고객이 바로옥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바로옥션 코너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이벤트를 1∼2달에 한번씩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의 경우 포털 사이트를 통하지 않고 인터파크로 바로 로그인할 수 있는 직접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인터파크 전용 쇼핑플랫폼인 아이박스를 바탕화면에 설치해 접속을 간편하게 한 것. 인터파크는 아이박스로 접속하는 고객에게 아이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있다.

G마켓(www.gmarket.co.kr)도 바탕화면에 G마켓 접속 아이콘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사이트에 방문하는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플러스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G마켓의 주 고객층인 20∼30대 여성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플러스존 서비스에서는 추첨을 통해 매일 G스탬프 1장과 G마켓 2만원 선물권을 응모할 기회를 제공한다.

롯데아이몰닷컴(www.lotteimall.com)도 즐겨찾기 등록 이벤트를 열어 적립금과 할인쿠폰을 지급, 직접 방문하는 고객들을 늘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롯데아이몰닷컴은 또 한 달 간 10회 이상 즐겨찾기를 통해 사이트를 방문한 고객을 상대로 추첨을 통해 아이리버 MP3와 디지털 카메라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출석체크를 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아이리버 MP3 플레이어를 10명에게 증정하고, 출석을 가장 많이 한 '출석 왕' 1명에게는 삼성 카메라를 증정한다.

CJ몰(www.CJmall.com)도 '즐겨찾기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즐겨찾기에 추가하는 고객에게는 포인트를 주고, 즐겨찾기를 통해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