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76.12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김연아는 28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3.40점, 구성점수 32.72점를 얻어 총 76.12점를 기록했다.

54명 중 52번째로 출전한 김연아는 '죽음의 무도(Danse Macabre)'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는 음악 비트와 잘 어우러진 빠른 스피드의 스텝으로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김연아는 지난달 열렸던 4대륙 선수권에서 72.24점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전 기록을 3.88점 경신한 76.12점로 또다시 세계신기록을 달성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일본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는 66.06점을 기록해 3위에 머물렀다. 그 결과 쇼트프로그램의 '한일전'에서는 아사다 마오보다 10점 이상 점수차를 벌린 김연아가 먼저 미소지었다.

한편 김연아와 함께 출전한 김나영은 51.50점으로 자신의 이번 시즌 최고점을 획득하는데 만족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