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6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물량 확대 등에 따른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목하라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3만7000원(25일 종가 2만82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소현철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 여파로 LCD 패널 가격이 하향 안정화될 전망이어서 LCD 패널 업체의 흑자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 등과 같은 전략적 고객과의 협력을 통해 LCD TV 판매를 공격적으로 늘려, 물량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뉴옵틱스등 부품 업체와의 수직계열화 강화와 원가 절감형 신제품 출시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 대만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 애널리스트는 "1월과 2월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북미와 유럽, 중국 시장에서 LCD TV의 판매가 급증, LG디스플레이의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1분기에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950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기존 전망치인 영업적자 4540억원보다 개선된 수치로, 가동률 회복 등을 감안한 것"이라며 "LCD TV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으로 인해 2분기 영업적자 폭이 620억으로 줄어들 것이고, 3분기에는 1920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할 전망"이라고 추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