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사장 안현회)는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등 공익성과 수익성을 조화시킨 다기능 교통 전문 공기업으로 유명하다. 고속 · 시외버스 인천터미널 운영이 주력사업이지만 시민교통 편의증진을 위한 다양한 교통관련 사업을 펴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버스정보관리시스템(BMS/BIS).지난해 10월부터 운영된 이 시스템은 시내버스의 운행정보와 운행모습을 총 515개 정류소의 안내기와 인터넷,ARS,SMS 등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언제, 어느 정류장에서나 버스의 운행 상황과 도착 시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시스템이다.

탑승객이 정류장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타려는 버스가 현재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어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버스정보관리시스템은 올해 수도권 광역버스와의 연계,운행 상황 안내기를 추가 설치해 고품질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전국 최초로 공사가 운영하는 시내버스인 월미순환버스(720번)가 지난해 11월부터 운행되고 있다. 그동안 적자를 이유로 민간기업이 운행을 중단했던 노선을 교통공사가 적자를 감수하며 시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떠맡아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을 위한 장애인 콜택시도 최근 20대를 증차해 총60대를 운영하고 있다. 심야시간대 운행과 운전봉사원의 새 유니폼 제작,친절 인센티브 부여 등 서비스도 한층 강화해 이용고객도 1일 470명으로 늘어났다. 이달에 24대를 더 증차한다. 2011년까지 총 124대를 연차적으로 증차할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해 한 해 동안 공익사업 추진을 위한 수익사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안현회 사장은 "인천터미널의 경우 청주공항,통영 등 지속적인 신규 노선 개발과 자동발매기 설치,신용카드 및 교통카드 도입 등 다양한 노력으로 매년 7%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을 위해 마술쇼,콘서트 등 다양한 고객감사 행사도 개최하고 고객지원센터를 개선하는 등 임직원 모두가 단결해 고객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며 전국 최고의 터미널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사는 또 인천터미널에서 직영 주차장 및 박차장과 우편취급소를 운영하고 쇼핑센터,영화관,은행 등 다양한 업종의 입점에도 노력을 기울여 단지 내에서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실현시켰다. 지난해 1월 부임한 안현회 사장의 강력한 추진력 및 리더십과 임직원들의 단합을 통한 서비스 개선 노력으로 지난해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경영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공사는 이와 함께 구도심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해 7월 착공한 월미도 은하순환레일(인천역~월미도 6.1㎞)도 오는 8월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국내 최초의 관광과 교통을 겸한 모노레일인 월미은하레일은 2009인천세계도시축전,2014 아시안게임 등 국제 행사에 걸맞은 인천의 새로운 관광 명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