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미가재가 미국의 항공모함을 침몰시키고 있다.

일본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리스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미국과의 준결승전에서 8회초 현재 현재 오가사와라와 이와무라 등 주축 선수들의 안타로 6-4로 앞서고 있다.

초반 기선은 미국이 잡았다. 1회초 미국의 선두타자 브라이언 로버츠가 일본 선발투수 마쓰자카의 2구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미국은 1-1로 맞서던 3회에도 데이비드 라이트의 2루타 등으로 2-1로 도망갔다.

그러나 일본의 소총은 생각보다 강했다. 일본은 4회말 공격에서 5개 안타를 터트리며 5득점, 6-2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특히 일본 타자들은 단타성 타구에도 빠른 발을 이용한 한 루씩 더 진출하면서 미국의 혼을 쏙 빼놓았다.

미국도 8회 반격의 불씨를 당겼다. 라이언 브라운의 2루타와 브라이언 맥캔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마크 데로사의 좌측 라인을 따라가는 2타점 3루타로 4-6으로 2점을 따라 붙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3루에서 대타 롱고리아와 브라이언 로버츠가 각각 사진과 투수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 획득에 실패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