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성장 관련주와 바이오 관련주들의 강세로 올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닥지수가 한달여만에 장중 연중 고점을 돌파했다.

20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5.69포인트(1.43%) 오른 406.44를 기록하고 있다. 이틀째 급등을 이어가면서 지난달 16일 기록했던 장중 고점 406.18을 돌파했다.

이날 강세는 외국인과 개인이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35억원, 개인은 10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끄록 있다. 기관은 25억원 어치 순매도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에서는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키움증권, CJ홈쇼핑 등이 2%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미팜은 13%대 급등세다. 반면 태웅, 동서, 평산, 태광, 디오스텍 등은 하라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외에 LED(발광다이오드) 테마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이티아이, 우리조명, 네패스, 알에프세미 등이 3~6%대 강세다.

임정현 부국증권 책임연구원은 "올해 들어 셀트리온, 태웅, 서울반도체 등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들이 치고 올라왔다"며 "이런 종목들은 바이오, 녹색성장 관련주여서, 가격부담은 크지만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신용위험을 반영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환율상승 수혜주가 강세를 보이다가 신용위험이 완화되어 환율이 하락하면 은행, 증권, 건설 등 유동성 수혜주들이 상승하고 박스권 상단에 도달하면 중소형주가 테마를 형성하며 상대 강세를 보이는 특성이 반복하고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박스권 장세에서는 한발 앞서지 않으면, 차라리 기다리는 전략이 좋다"며 "박스권 상단에 접근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서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돋보일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