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는 22일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에 대해 추가 혐의를 집중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추 전 비서관은 작년 9월 국세청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박 회장에게서 2억여원을 건네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추 전 비서관은 검찰조사에서 금품수수 사실을 대체로 시인했고 돈의 일부를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