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서울 강남 3구(강남 · 서초 · 송파구)를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하기로 최종 방침을 정하고 발표 시기를 조율 중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기자와 만나 강남 3구 투기지역 · 투기과열지구 해제와 관련,"이미 해제한다는 방침은 정했고 다만 언제 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선 재정부 세제실장도 이날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국민들은 이들 지역이 해제될 걸로 알고 있고 이미 부동산 시장에도 반영돼 (해제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민들의 심리적 문제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바로 해제하겠다"고 덧붙였다.

투기지역에서 해제되면 6억원 이상 고가주택 구입시 적용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완화돼 시가의 60%(현행 4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