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 승계를 통해 30년 이상 성공적으로 기업을 경영해 온 중소기업들에 정부 포상을 실시하는 '명문 장수기업인상'이 중소기업청 주관,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제정된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의 경영 의욕을 고취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 기업이 다수 탄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명문 장수기업인상'을 만들어 우수 가업 승계 중소기업을 포상키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홍석우 청장은 "치열한 경영 환경에서도 오랜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인들이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장수기업이 사랑받는 풍토를 형성하기 위해 '명문 장수기업인상'을 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명문 장수기업 포상 대상은 '중소기업 기본법' 제2조에 의거한 중소기업자로서 30년 이상 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중소기업 대표자라야 한다. 포상 규모는 지식경제부장관 표창(1명),중소기업청장 표창(2명),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2명) 등 모두 5명이다. 시행 기관은 중소기업중앙회(가업승계지원센터)가 맡는다.

이 포상은 1년에 두 차례(상 · 하반기) 수여되며 첫 포상은 오는 5월 개최되는 '중소기업 주간 행사'(중소기업중앙회 주관 · 중소기업청 지원)에서 이뤄진다.

특히 가업 승계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는 고정 기획물 '대를 잇는 가업'을 비롯해 과도한 상속세 부담의 문제점과 대안 제시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해 온 한국경제신문이 '명문 장수기업인상' 후원을 맡는다. '대를 잇는 가업' 시리즈는 주요 일간신문에서는 드물게 지난해 본지 2월22일자 A22면에 구두 약의 대명사인 말표산업이 처음 소개된 이후 지난 3월13일자에 게재된 칠보공예 업체 금하칠보(49회)에 이르기까지 1년 이상 연재중인 장기 기획물이다.

'명문 장수기업인상' 포상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정부 유관 기관,금융회사 및 업종별 협동조합,협회 등의 추천을 받은 뒤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오는 4월3일까지 우편(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6-2 중소기업중앙회 가업승계지원센터)으로 접수하면 된다. (02)2124-3187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