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종주국’ 미국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4강에 턱걸이했다.

미국은 18일(한국 시간) 플로리다 돌핀 스타디움서 벌어진 WBC 2조 푸에르토리코와의 2차 패자부활전서 9회말에 3점을 뽑아내며 6-5로 역전승했다.

초반은 푸에르토리코 페이스였다. 선제 홈런과 역전 결승타로 2타점을 올린 알렉스 리오스의 활약으로 8회까지 3-5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미국은 9회말 셰인 빅토리노와 브라이언 로버츠의 연속안타에 지미 롤린스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기회를 만들어냈다.

다급해진 푸에르토리코는 페르난도 카브레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한 번 기운 중심추를 되돌리진 못했다. 밀어내기로 1점을 헌납한 뒤 미국의 데이빗 라이트에게 2타점 적시타로 맞아 4강 문턱에서 무너졌다. 이로써 2조의 4강 진출팀은 베네수엘라와 미국으로 결정됐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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