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김중겸 신임 사장,“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도약”포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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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통해 자부심 갖고 ‘글로벌 톱 리더’로 발전 주문
미래 창조경영, 내실경영, 인간중심 경영 등 5대 방침 공개
현대건설 김중겸 신임 사장이 18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에서 진행된 취임식에는 현대건설 및 계열사 임직원을 비롯해 협력업체 대표, 민자 SOC 사업단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정든 고향집과 같은 현대건설에 대표이사 사장이라는 직책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 더 없이 기쁘다”고 말한 뒤 글로벌 경제․금융 침체 속에서도 글로벌 건설명가로 도약을 다짐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미래 창조경영 ▷고객, 주주, 내부구성원을 중시하는 가치경영 ▷한층 강화된 내실경영 ▷열린 경영 ▷인간중심 경영 실천 등 다섯가지 경영방침을 내세웠다.
*다음은 취임사 요약
수주와 매출 등 단순한 외형의 1위 달성만으로는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신성장 사업분야나 고도 플랜트엔지니어링, 초고층 건물과 초장대 교량 등의 신기술 분야에서 과연, 우리 스스로 업계 리더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가치가 1위라고 말할 수 있는지, 업무 프로세스나 운영 시스템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는지, 투명성이나 조직문화가 가장 우수하다고 말할 수 있는지, 가장 존경받는 사회 공헌 일등기업이라 자부할 수 있는지, 현대건설이 이러한 실질적 내재가치와 미래가치가 최고인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우리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은 결코 쉽지만은 않은 여정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원대한 여정은 냉철한 현실인식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글로벌 경기침체가 점차 심화되면서 IMF 외환위기 보다 훨씬 심각한 어려움이 우리 경제에 예견되고 있습니다. 표면적 어려움보다 더 큰 내면적 변화가 이미 오래 전부터 진행되어 오고 있습니다. 바로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입니다.
노동집약적인 HARD의 경쟁력에서 지식기반의 SOFT의 경쟁력 싸움으로, 또한 원가위주 경쟁에서 상품/품질차별화에 따른 PREMIUM 경쟁구조로, MARKET SHARE 경쟁에서 BUYER SHARE 경쟁 중심으로 시장의 판도가 변화되었습니다.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가치관과 사고방식, 그리고 일하는 방법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회사가 사회로부터 존경받고 임직원 모두가 행복한 글로벌 E&C 회사로 발전하기 위한 저의 경영방침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미래창조경영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미래지속성장을 위한 새로운 성장엔진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선, 기술컨버전스에 적극 대응하여 새로운 신수종사업및 New Contents를 발굴해야 하겠습니다.
기술과 마케팅, 금융이 융합되어야 하며, 단순한 콘텐츠 사업이 아닌 고부가 채널사업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조직 운영의 포커스를 맞추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현대엔지니어링, 현종설계 등 건설계열사 운용 시너지 확대를 위한 계열사 총괄 지원 및 협력 기능을 확대해야 하겠습니다. 글로벌 l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 설계, 엔지니어링, 유지관리, 금융조달 등의 Soft 역량강화가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진출국가의 경제와 문화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지 Management 역량을 갖추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둘째, 가치경쟁시대를 맞이하여 고객과 주주, 그리고 내부구성원의 실질가치를 중시하는 가치경영을 실천하겠습니다. 지식 기반 사회로 진입한 오늘날에는 재무제표상의 유무형 자산이나 매출 및 수주실적의 장부상 숫자는 기업 가치의 한 단면만을 설명해 줄 뿐입니다.
최고의 기업가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외형적인 실적개선 뿐만 아니라, 실질적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핵심인재보유, 조직문화, 핵심기술력, 브랜드파워 및 서비스수준 등의 Soft Power를 얼마만큼 극대화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관점에서 제품과 서비스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들의 가치를 높이는 노력이 필수적이라 하겠습니다.
셋째, 내실경영을 더 한층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악화된 대외환경과 더불어 우리의 사업구조와 수익구조는 점차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수주, 매출 등의 외형은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악화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 Quantity 위주에서 Quality 위주로 전략을 바꾸어야 합니다.
사업 全프로세스에 수많은 리스크가 산재되어 있고, 이러한 리스크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면, 미래성장이 아니라 현재의 생존조차 장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빠른 시간내에 전사적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과 리스크 관리 관련조직을 재정비하여야 하겠습니다.
넷째, 우리 회사가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열린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모든 임직원들이 경영비전을 공유하는 동시에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는 열린 조직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주주와 고객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기업의 투명성관리와 윤리경영을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기업윤리 기준과 경영정보의 투명한 공유를 통해 대외적으로 신뢰를 구축하고 대내적으로는 조직의 건전성이 유지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간중심 경영을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기업 경영이든 국가 경영이든 결국은 사람이 가장 중요하고 그 무엇보다도 사람의 마음과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직원이 회사의 자산이 아니라 회사의 전부이자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저의 소신을 구현하기 위해 인재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현대건설을 Construction 위주의 회사에서 계열사간의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Design과 Engineering 및 Procurement, 그리고 Construction을 일관화 하는 국내 최고의 건설 전문 그룹, 세계 굴지의 현대건설 그룹으로 발전시켜 나갈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
미래 창조경영, 내실경영, 인간중심 경영 등 5대 방침 공개
현대건설 김중겸 신임 사장이 18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에서 진행된 취임식에는 현대건설 및 계열사 임직원을 비롯해 협력업체 대표, 민자 SOC 사업단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정든 고향집과 같은 현대건설에 대표이사 사장이라는 직책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 더 없이 기쁘다”고 말한 뒤 글로벌 경제․금융 침체 속에서도 글로벌 건설명가로 도약을 다짐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미래 창조경영 ▷고객, 주주, 내부구성원을 중시하는 가치경영 ▷한층 강화된 내실경영 ▷열린 경영 ▷인간중심 경영 실천 등 다섯가지 경영방침을 내세웠다.
*다음은 취임사 요약
수주와 매출 등 단순한 외형의 1위 달성만으로는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신성장 사업분야나 고도 플랜트엔지니어링, 초고층 건물과 초장대 교량 등의 신기술 분야에서 과연, 우리 스스로 업계 리더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가치가 1위라고 말할 수 있는지, 업무 프로세스나 운영 시스템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는지, 투명성이나 조직문화가 가장 우수하다고 말할 수 있는지, 가장 존경받는 사회 공헌 일등기업이라 자부할 수 있는지, 현대건설이 이러한 실질적 내재가치와 미래가치가 최고인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우리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은 결코 쉽지만은 않은 여정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원대한 여정은 냉철한 현실인식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글로벌 경기침체가 점차 심화되면서 IMF 외환위기 보다 훨씬 심각한 어려움이 우리 경제에 예견되고 있습니다. 표면적 어려움보다 더 큰 내면적 변화가 이미 오래 전부터 진행되어 오고 있습니다. 바로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입니다.
노동집약적인 HARD의 경쟁력에서 지식기반의 SOFT의 경쟁력 싸움으로, 또한 원가위주 경쟁에서 상품/품질차별화에 따른 PREMIUM 경쟁구조로, MARKET SHARE 경쟁에서 BUYER SHARE 경쟁 중심으로 시장의 판도가 변화되었습니다.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가치관과 사고방식, 그리고 일하는 방법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회사가 사회로부터 존경받고 임직원 모두가 행복한 글로벌 E&C 회사로 발전하기 위한 저의 경영방침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미래창조경영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미래지속성장을 위한 새로운 성장엔진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선, 기술컨버전스에 적극 대응하여 새로운 신수종사업및 New Contents를 발굴해야 하겠습니다.
기술과 마케팅, 금융이 융합되어야 하며, 단순한 콘텐츠 사업이 아닌 고부가 채널사업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조직 운영의 포커스를 맞추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현대엔지니어링, 현종설계 등 건설계열사 운용 시너지 확대를 위한 계열사 총괄 지원 및 협력 기능을 확대해야 하겠습니다. 글로벌 l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 설계, 엔지니어링, 유지관리, 금융조달 등의 Soft 역량강화가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진출국가의 경제와 문화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지 Management 역량을 갖추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둘째, 가치경쟁시대를 맞이하여 고객과 주주, 그리고 내부구성원의 실질가치를 중시하는 가치경영을 실천하겠습니다. 지식 기반 사회로 진입한 오늘날에는 재무제표상의 유무형 자산이나 매출 및 수주실적의 장부상 숫자는 기업 가치의 한 단면만을 설명해 줄 뿐입니다.
최고의 기업가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외형적인 실적개선 뿐만 아니라, 실질적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핵심인재보유, 조직문화, 핵심기술력, 브랜드파워 및 서비스수준 등의 Soft Power를 얼마만큼 극대화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관점에서 제품과 서비스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들의 가치를 높이는 노력이 필수적이라 하겠습니다.
셋째, 내실경영을 더 한층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악화된 대외환경과 더불어 우리의 사업구조와 수익구조는 점차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수주, 매출 등의 외형은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악화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 Quantity 위주에서 Quality 위주로 전략을 바꾸어야 합니다.
사업 全프로세스에 수많은 리스크가 산재되어 있고, 이러한 리스크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면, 미래성장이 아니라 현재의 생존조차 장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빠른 시간내에 전사적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과 리스크 관리 관련조직을 재정비하여야 하겠습니다.
넷째, 우리 회사가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열린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모든 임직원들이 경영비전을 공유하는 동시에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는 열린 조직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주주와 고객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기업의 투명성관리와 윤리경영을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기업윤리 기준과 경영정보의 투명한 공유를 통해 대외적으로 신뢰를 구축하고 대내적으로는 조직의 건전성이 유지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간중심 경영을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기업 경영이든 국가 경영이든 결국은 사람이 가장 중요하고 그 무엇보다도 사람의 마음과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직원이 회사의 자산이 아니라 회사의 전부이자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저의 소신을 구현하기 위해 인재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현대건설을 Construction 위주의 회사에서 계열사간의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Design과 Engineering 및 Procurement, 그리고 Construction을 일관화 하는 국내 최고의 건설 전문 그룹, 세계 굴지의 현대건설 그룹으로 발전시켜 나갈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