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호랑이 타선이 불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한 멕시코를 상대로 이범호와 김태균이 홈럼포를 가동하며 3-2로 앞서가고 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6일 낮(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본선 라운드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4회말 현재 이범호와 김태균의 솔로홈런 등으로 3-2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워 1회를 잘 마무리했으나 2회초 2사 만루상황에서 9번타자 아우지에 오헤다에게 2타점 좌전적시타를 허용, 0-2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2회 1사에 타석에 들어선 이범호는 상대투수 올리버 페레즈의 3구를 당겨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어 이용규의 안타와 도룰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9번 타자 박기혁이 친 내야 땅볼을 멕시코 2루수 애드가 곤잘레스가 1루에 악송구, 이용규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3회 2사 1,2루에서 정현욱이 류현진을 구원 등판, 마운드를 안정시키자 한국 호랑이 타선은 4회말 다시 불꽃을 터트렸다.

첫타석에서 더블플레이로 물러났던 4번 타자 김태균이 페레즈의 4구를 노려쳐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3-2로 도망갔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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