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 회의 "모든 형태 보호무역 반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데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특히“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싸우고 자유무역과 투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현지시각으로 14일 런던 남부 서섹스 지역에 있는 사우스로지 호텔에서 회의를 끝낸뒤 “세계 경제를 회복시키고 대출을 지원하며 세계 금융시스템을 개혁하자는데 의견일치를 이뤘다”며 8개 항의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경제위기가 금융부문에서 촉발된 만큼 금융시스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는 의견에도 합의가 있었습니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수요와 일자리를 부양하기 위해 단호하고 포괄적인 행동을 취하며 경기를 회복할 때까지 필요한 어떠한 조치도 취할 준비가 돼 있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한국이 무역의존도가 높고 보호무역 성향에 대해 강하게 반대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정부가 차기 의장국으로서 G20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상당 부분 관철시켰다는 평가입니다.
G20은 지속적인 유동성 제공과 은행 자본확충, 부실자산 처리 등을 통해 금융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고 대출 여력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제시했습니다.
또한 모든 신용평가기관이 등록 후 국제증권감독기구의 지침을 따르도록 하는 등 이들 기관에 대한 규제에도 공감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G20 재무장관들은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금융규제를 강화하는 등 전반적인 총론에는 동의했지만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