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중공업의 워크아웃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채권단은 C&중공업 해외 매각을 입증할 이행보증금 100억원을 예치하도록 했지만 지금까지 소식이 없습니다. C&중공업은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진 기자. C&중공업 주채권단인 우리은행의 영업 마감이 끝난 지금까지 이행보증금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워크아웃 중단입니다. 채권단은 지난 2월 9일 C&중공업 해외매각을 위해 채권행사를 한달 미루는 조건으로 오늘까지 인수업체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행보증금 100억원을 예치하도록 했습니다. C&중공업 매각 주간사인 '라자드'는 해외 업체 2곳과 협상 중이라고 거듭 밝혔지만 마감 시한까지 결과물은 없었습니다. C&중공업은 인수 희망자가 해외 업체인 만큼 밤 늦게라도 보증금이 들어올 수 있다며 희망의 끈을 아직 놓지 않고 있습니다. 채권단은 워크아웃 시한이 이대로 만료될 경우 추가 연장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그동안 유예됐던 채권 행사가 풀리는 것입니다. 이 경우 채권단은 C&중공업 자산 경매 등을 통해 5500억원에 달하는 빚을 최대한 받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청산가치보다 매각 가치가 큰 만큼 채권 행사를 다소 미룰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채권단간에 입장 차이로 쉽지만은 않습니다. C&중공업 역시 상황에 따라 채권단의 채권 행사를 막기 위해 법정관리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채권 채무가 일시에 동결되기 때문입니다. C&중공업은 인수 의향을 밝힌 업체가 있는 만큼 법원 관리 아래 다시 매각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제 C&중공업의 운명은 채권단에 손에 달려 있습니다. 앞으로 채권단의 결정과 C&중공업의 법정관리 신청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