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해 6월 US오픈 우승 이후 처음 출전하는 스트로크 대회를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랄골프장에서 시작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CA챔피언십 연습 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 회견을 갖고 "생각보다 부상 회복 속도가 빠르다. 이 이상 좋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익숙한 코스도 우즈의 자신감을 북돋워 주는 요인이 됐다. 우즈는 "코스 상태가 매우 훌륭하다"며 "어떤 코스는 유난히 눈에 잘 들어오게 마련인데 토리파인스나 파이어스톤,오거스타와 같은 곳에서 나는 몇 번씩 우승을 했다. 여기도 마찬가지인데 이런 곳들은 심지어 새로 코스를 고쳐도 여전히 익숙하다"고 강조했다. 우즈는 이곳에서 열린 PGA 투어 대회에서 10위 밖으로 밀려나 본 적이 없다.

'우승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하자 "스트로크 플레이를 해 본 지 오래됐기 때문에 숫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우승할 준비가 됐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