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회사채 발행, 월간 사상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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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월간 사상 최대 규모의 회사채가 발행되는 등 기업의 자금조달 사정이 개선됐다.
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으로 단기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은행 수신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중 회사채 순발행규모가 6조1000억원으로 전월(+4조4000억원)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차상위등급(A+~A-) 회사채의 발행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크게 확대됐다. A+~A- 등급 회사채 발행 비중은 지난 1월 43.7%에서 2월 52.7% 증가했다.
반면 2월중 은행 기업대출은 1조5000억원 증가에 그쳐 전월 5조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다. 이는 대기업대출이 회사채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조3000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중소기업대출은 정부의 중소기업 보증지원 확대 조치 등으로 전월(2조6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2조8000억원이 증가했다.
공기업을 포함한 기업의 CP(기업어음) 발행은 발행여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월의 계절요인 소멸과 발행수요 둔화 등으로 9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자금흐름면에서는 총유동성(M2 등)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서도 경제 불확실성으로 MMF, 수시입출식예금 등 단기대기성자금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월 중 은행 수신은 20조6000억원이 늘어 큰 폭 증가로 전환됐다. 지난 1월에는 은행 수신은 5조5000억원이 감소했었다.
이는 수시입출식예금이 월말 휴일에 따른 결제지연과 세금환급 등 계절요인 등으로 15조7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시장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5%p 인하와 풍부한 시중유동성 등으로 CD(양도성예금)와 CP가 각각 0.51%p, 0.85%p 하락했으며 그 영향으로 은행 여신금리도 하락세가 지속됐다.
장기시장금리는 국고채금리와 회사채금리가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국고채(3년)금리는 추경편성 등에 따른 수급불균형 우려 등으로 2월 이후 변동성이 3.6~4.0%로, 1월 3.4~3.6%로 확대됐다.
반면 회사채금리는 상대적 고수익을 겨냥한 일반투자자의 매수세 확대로 우량물을 중심으로 대폭 하락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으로 단기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은행 수신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중 회사채 순발행규모가 6조1000억원으로 전월(+4조4000억원)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차상위등급(A+~A-) 회사채의 발행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크게 확대됐다. A+~A- 등급 회사채 발행 비중은 지난 1월 43.7%에서 2월 52.7% 증가했다.
반면 2월중 은행 기업대출은 1조5000억원 증가에 그쳐 전월 5조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다. 이는 대기업대출이 회사채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조3000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중소기업대출은 정부의 중소기업 보증지원 확대 조치 등으로 전월(2조6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2조8000억원이 증가했다.
공기업을 포함한 기업의 CP(기업어음) 발행은 발행여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월의 계절요인 소멸과 발행수요 둔화 등으로 9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자금흐름면에서는 총유동성(M2 등)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서도 경제 불확실성으로 MMF, 수시입출식예금 등 단기대기성자금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월 중 은행 수신은 20조6000억원이 늘어 큰 폭 증가로 전환됐다. 지난 1월에는 은행 수신은 5조5000억원이 감소했었다.
이는 수시입출식예금이 월말 휴일에 따른 결제지연과 세금환급 등 계절요인 등으로 15조7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시장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5%p 인하와 풍부한 시중유동성 등으로 CD(양도성예금)와 CP가 각각 0.51%p, 0.85%p 하락했으며 그 영향으로 은행 여신금리도 하락세가 지속됐다.
장기시장금리는 국고채금리와 회사채금리가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국고채(3년)금리는 추경편성 등에 따른 수급불균형 우려 등으로 2월 이후 변동성이 3.6~4.0%로, 1월 3.4~3.6%로 확대됐다.
반면 회사채금리는 상대적 고수익을 겨냥한 일반투자자의 매수세 확대로 우량물을 중심으로 대폭 하락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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