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연세대 수치모델링연구실‥기상모델개발 '기후예측 불확실성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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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수치모델링연구실(책임교수 홍성유)은 일기예보 및 기후 예측의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는 기상 수치 모델을 개발할 목적으로 2000년에 설립됐다.
연구실은 수치예보 모델을 개발하고 중장기 예보를 비롯해 지역기후 및 계절예보의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또 가뭄과 이상다우(多雨) 등 이상기후 메커니즘 연구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구실은 대기의 순환을 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수치 알고리즘을 만들어냈다. 또 전지구 모델 및 지역기후 수치 모델을 개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대기 수치모델은 모델의 역학과정과 물리과정으로 구분된다. 과정별로 적용되는 수치 알고리즘의 정확도가 강수 및 일기현상 예측의 정확도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현업 및 연구기관에서는 수치 알고리즘의 성능이 검증된 모델만이 국제적으로 쓰인다.
연구실에서 개발한 수치 알고리즘 및 원천기술은 현재 전 세계 기상 관련 기관에서 널리 사용될 정도로 연구성과를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 연구실 관계자의 설명이다.
연구실은 국제적인 협력 연구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전 세계 과학자들의 협력 연구로 신규 개발된 WRF 모형에 연세대 수치모델링연구실은 강수예보에 가장 중요한 강수 물리알고리즘 및 10개의 수치알고리즘을 장착시키는 등 전 세계 연구그룹 중 가장 많은 기술을 제공해 WRF 모형을 개발하는 데 큰 공헌을 하기도 했다.
현재 이 기술은 113개국의 현업기관과 연구소 및 대학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 전 세계 30여개 기관에서 실시간 예보에도 활용되고 있다.
연구실은 SCI급 논문을 50여편 발표했고 이중 피인용횟수 1330여회(주저자 논문,본인인용제외 760회)에 이르는 성과를 냈다. 일본 프로티어 리서치센터의 3.5㎞ 전구모형 등에 탑재돼 일기예보,기후 예측,환경 예측의 현업 및 연구에도 쓰이고 있다. 홍성유 책임교수는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연구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