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주총시즌이 다가오면서 올해 임기가 끝나는 증권사 CEO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이 나쁘긴 하지만 증시 침체로 인한 외부적인 요인이였다는 점에서 대부분 연임에 무게를 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이번 주총에서 임기가 끝나는 국내 증권사 CEO는 모두 5명입니다. 먼저 관심을 모으는 곳은 한국투자증권. 5월 임기가 끝나는 유상호 사장은 대주주인 김남구 부회장이 절대적인 신뢰로 보였다는 점에서 연임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김봉수 키움증권 사장은 그동안 3번이나 연임했다는 점이 다소 부담입니다. 하지만 위탁매매시장에서 꾸준하게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범한 KB투자증권의 김명한 사장은 이번 주총에서 무난하게 새로운 임기를 보장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TB투자증권 역시 3명의 대표이사 중 한명인 김한섭 대표가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강성두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사장은 오는 6월에 임기가 만료됩니다. 외국계증권사 CEO들의 움직임도 관심입니다. 국유화된 미국 씨티그룹 계열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대표 3명의 임기가 모두 5월에 끝납니다. 대표 임기가 1년인 푸르덴셜투자증권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만큼 정진호 대표의 무난한 연임이 예상됩니다. 공매도 규정 위반으로 기관 경고 조치를 받았던 도이치증권 역시 대표이사 두 명의 임기가 올해 만료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증시가 어려운 만큼 새로운 CEO보다는 안정을 선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어느 때보다 새로운 리더쉽이 필요한 시점이여서 의외의 결과를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