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엔화와 홍콩 달러화의 강세 속에 일본인과 홍콩인들의 입국이 크게 늘면서 전체 외국인 입국자 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여행객 수가 작년 11월부터 4개월 연속 전년 동기보다 많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외국인 여행객은 작년 11월 전년 동기보다 6.8% 많은 37만5057명이 입국한데 이어 12월에는 42만7325명로 18.8% 증가했다.또 올해 1,2월은 각각 42만1814명과 44만3387명이 입국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0.4%와 21.3%의 증가율을 보였다.

올들어 외국인 입국자 증가율이 높아진 것은 일본인과 홍콩인의 입국이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이다.이 기간 일본인은 31만9168명이 입국해 작년 동기(19만8993명)에 비해 60.3% 증가했고,홍콩인 입국자는 3만8594명으로 전년(2만6324명)보다 46.6% 늘었다.이는 최근 엔화와 홍콩 달러화가 원화에 비해 강세를 보임에 따라 현지인들의 관광 수요가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외국인이 계속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외국인 여행객들에 대해 친절한 출입국심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