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발생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폭행 사건의 용의자 가운데 1명이 5일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부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에 따르면 경찰의 출석요구서를 받은 사건 용의자 배모(34.여)씨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했다.

앞서 경찰은 배씨 등 전 의원 폭력 사건 용의자 2명과 이씨를 연행하려는 여경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관련자 4명 등 6명에게 4일 출석요구서를 보낸 바 있다.

민가협 관계자는 "경찰이 당시 폭행 상황을 입증할 수 있는 동영상을 확보한 만큼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믿고 경찰 조사에 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이 확보한 동영상에 의해 5분간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전 의원 측 주장은 거짓임이 증명됐다"며 "경찰은 동영상 확보를 계기로 전 의원 측 진술에만 의존한 편파 수사를 중단하고 공정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씨와 함께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출석요구서를 받은 민모(48)씨도 조만간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 민가협은 이날 오후 1시30분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경찰의 공정수사와 부산 민가협 공동대표 이모(68.여)씨의 석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cielo7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