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추가 상승해 20일이동평균선인 112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 정책 기대감과 기관투자자의 매수 여력이 지속되기 어려워 1100선 안착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한중리서치팀장은 5일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에 따른 정책 기대감은 초기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으며, 2차 경기부양책 내용도 대형 인프라 투자보다는 실업 및 사회보장과 직접적인 소비진작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돼 높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중국관련주도 경기부양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기계, 자동차, 전기전자에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1000선 붕괴 이후 반등을 주도한 기관의 매수세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점도 1100선 안착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오 팀장은 "최근 기관의 매수세는 환율하락 안정, 중국 정책 기대감, 글로벌 증시의 기술적 반등을 겨냥한 것으로, 부동자금의 주식시장 유입으로 힘들다"고 평가했다.

주식형 펀드의 현금비중(2월6일 4.67% 기준)을 감안할 때 투신권의 순매수 여력은 5900억원 수준으로, 기관 투자자의 매수에 의한 주가 상승은 조만간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