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파산위기에 몰려 정부 구제금융을 받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가 한때 자회사였던 델파이의 조향장치 사업 부문을 재인수하기로 합의했다.GM은 조향장치와 관련한 인력 설비 기술 지적재산권 등을 모두 인수하는 대신 델파이에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GM은 현재 3억달러인 조기 결제 규모를 4억5000만 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GM은 델파이의 조향사업 부문을 독립법인화해 계열사로 두기로 했다.

하지만 양측의 거래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연방정부가 GM의 추가 자금 지원 요청을 받아들여야 한다.또 델파이가 파산보호 상태인 만큼 법원 승인도 필요하다.이에 따라 최종 계약은 4월말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델피는 1999년 GM으로부터 분사했으며 지난 2005년 10월 경영난으로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GM이 다시 인수키로 한 델파이 조향장치 부문은 전 세계에 17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