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충남도가 세계 최대 진공펌프 생산업체인 영국의 에드워드사를 천안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충남도는 이완구 지사,박한규 천안부시장,나이젤 헌튼(Nigel Hunton) 에드워드사 대표가 4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약 4500만달러를 투자해 드라이 진공펌프 반도체,LCD 제조공정 중 깨끗한 진공상태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펌프 등을 생산하기 위한 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에드워드사는 오는 2012년까지 천안 제3산단 부지 3만5000㎡에 반도체 및 LCD제조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드라이진공펌프를 핵심 부품부터 일괄 제조해 삼성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메이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체에 공급하고 미국 동남아시아 등지에 70%가량을 수출할 예정이다.

충남도에서는 지난해 8월초 에드워드사가 싱가포르 대만 중국 등에 현지공장을 검토중임을 파악하고 국가별 각종 인센티브 및 투자환경을 면밀히 조사,11월말 채훈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한 투자유치단을 구성했다.투자유치단은 영국 본사를 방문해 설득한 끝에 천안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에드워드사는 지난해 진공펌프 납품실적 기준 세계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회사로 영국내 5개의 공장을 포함 전세계 20개 국가에 3600여명의 고용인원과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도 매출은 1조5000억원이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외자유치를 통해 충청남도가 경제난 해소와 한국경제 성장의 구심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며 “외국인들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외투단지 조성 및 정주환경 개선 등을 통해 충남의 경쟁우위 산업과 생산, 판로까지 연계되는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