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일 한국전력에 대해 최근 주가가 역사적 저점대에 진입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3만2500원을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급등과 실적우려에 따른 주가하락으로 한국전력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벨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대에 진입했다"면서 "상반기 실적은 환율상승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지만 하반기 환율안정과 요금인상 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공공요금억제에 대한 의지는 강경하지만 한국전력의 설비투자를 감안할 경우 요금인상을 억제할 수만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요금인상의 전제조건인 선 경영혁신과 물가안정이 어느정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투자포인트라고 주장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3분기부터는 환율안정과 도입연료단가 하락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고 하반기 요금인상 시 실적 개선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매수관점을 유지하며 서서히 비중을 확대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