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하는 '가장 존경받는 글로벌 50대 기업'에서 50위로 턱걸이했다.

포천은 지난 2일 최고경영자(CEO) 등 기업인들과 소비자들에 의해 선정된 50대 기업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007년 34위를 기록했다가 지난해는 50위권에서 밀려났으나, 올해 다시 50위로 재진입한 것이다. 국내 업체로서는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전자 부문에서 지난해 6위보다 3단계 떨어진 9위를 기록했으나, 브랜드 신뢰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 순위에서는 50대 기업에 포함된 것이다.

1위는 애플사가 차지했다. 애플은 소비자 신뢰도 등에서 특히 최고 수준을 보여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뽑혔다.

2위는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헤서웨이가 올랐으며, 도요타, 구글, 존슨앤드존슨, 프록터앤드갬블, 페덱스ㆍ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공동 7위), 제너럴 일렉트릭, 마이크로소프트 순으로 조사됐다.

미국 금융 위기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 등 일부 은행과 금융사들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포천이 매년 선정해온 '가장 존경받는' 글로벌 기업 순위는 컴퓨터와 전자, 금융, 자동차, 식음료 등 산업 부문에서 투자 실적 및 인적 관리, 재정 건전성, 사회적 책임성, 경쟁력, 품질, 소비자들의 기업 브랜드 신뢰도 등 기준에 근거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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