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2천15억4천만달러로 1월말에 비해 2억달러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기타통화환산액이 운용수익을 넘어서면서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실제 외환시장 매도 개입은 시장에서 생각하는 규모와 다르게 거의 없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환보유 유형별로는 유가증권이 1천772억6천만달러(88%), 예치금 235억7천만달러(11.7%), IMF포지션 5억5천만달러(0.3%), SDR 8천만달러(0.04%), 금 8천만달러(0.04%)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1월말 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월중 외환보유액 상위 10개국중 러시아 등 6개 국가의 경우에는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4개국의 경우에는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단기외채를 감당하기에 충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 아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