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일 제일모직에 대해 당분간 실적부진으로 주가는 박스권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만4000원유지.

이 증권사 이정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의 1분기 실적은 주요사업부 부진으로 시장예상치 하회할 전망"이라며 "주가는 당분간 3만2000원~3만9000원 사이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제일모직은 전자재료사업부 실적 둔화와 패션사업부 부진 등으로 지난 4분기에 이어 1분기 실적도 부진하다는 전망이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142억원, 354억원으로 전기대비 각각 7.6%, 27.1% 감소한다는 추정이다.

그 동안 실적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전자재료사업부는 반도체와 TFT-LCD산업의 하강국면 지속으로 침체된 양상을 보인다는 것. 경기침체와 소비위축 등으로 케미칼사업부과 패션사업부의 실적 부진도 올해 지속된다는 전망이다.

한편 이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은 경기침체 속에서 패션사업부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신규사업 진출, 자회사 ‘에이스디지텍’과의 협력관계 강화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