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1호'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덱스펀드다. 2006년 3월 중순에 설정돼 운용 기간이 3년이 채 안 됐지만 잔액은 1조1000억원에 이른다.

이 상품은 유가증권시장의 코스피200을 추종하면서 다양한 부가 전략을 사용해 '+α'의 수익률을 노리는 시장 추종형 펀드다. 따라서 지수 대비 안정적인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최근과 같은 불확실한 장세에서 인덱스펀드는 여러 면에서 장점이 많다. 우선 주가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움직이기 때문에 펀드매니저와 운용사의 판단에 따라 운용 전략이 천차만별인 액티브형 펀드에 비해 변동성이 적다. 하락장에서도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지 않고 상승장에선 지수 상승폭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일반 주식형펀드와 비슷한 목표로 운용되지만 잦은 종목 교체에 따른 부대비용이 들지 않아 수수료가 싸다는 점도 매력이다.

펀드의 운용은 코스피200 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덱스 복제와 '+α' 수익률을 위한 초과 수익 전략 두 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운용팀은 리서치팀과 공동으로 120~130개 안팎의 인덱스 종목을 골라낸다. 초과 수익을 위해서는 주식 현물과 선물의 움직임에 따라 현 · 선물 간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차익거래를 적극 활용한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