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투 톱인 부품(DS) 부문장 이윤우 부회장과 완제품(DMC) 부문장 최지성 사장이 경제위기 극복의 해법으로 '효율성 제고'를 제시했다.

이 부회장과 최 사장은 2일 월례 메시지를 통해 "경영 스피드와 효율성을 높여 위기를 돌파하자"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두 부문장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월례사를 낸 것은 지난 1월 말 삼성전자가 부품과 완제품으로 사업 조직을 개편한 이후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DS부문 임직원들에게 "개발 스피드는 더 빠르게,품질이나 성능,시장점유율,수율 등을 더 높게,재고 등은 더 낮게 가져가는 내부 효율 극대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즉시 의사를 결정하는 현장 중심 문화,활발히 토의하고 학습하는 토론 문화,조직 간 벽을 허무는 개방 문화를 적극 구축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최 사장은 DMC 부문이 새롭게 출범한 이유에 대해 "경영 스피드와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현재의 경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것"이라며 "제2의 창업을 한다는 정신으로 각오를 새롭게 하자"고 말했다. 또 "임직원들은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매출을 책임 지고 있는 만큼 소신 있게 업무를 처리해 주길 바란다"며 "고객 신뢰를 잃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향후 시장 회복기에 기회를 선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