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읽은 헌 책, 반값에 사실분 '클릭'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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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ㆍ인터파크ㆍ리브로 등 온라인 중고책시장 인기 상승
정가 50% 이하…개인 직거래 활발
정가 50% 이하…개인 직거래 활발
인터넷 서점들이 중고책 시장에 잇달아 뛰어들면서 '헌책방' 서비스가 활기를 띠고 있다. 경기불황 여파로 중고책 수요가 증가한 데다 인터넷 서점의 '오픈 마켓'에서 헌책을 직거래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지난해 인터넷서점 알라딘(www.aladdin.co.kr)이 '중고샵'을 개설한 데 이어 최근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book.interpark.com)가 '헌책방'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 · 오프라인서점 리브로(www.libro.co.kr)도 오프라인 중고책방 '유북'서비스를 온라인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인터넷서점의 중고책은 보관 상태가 좋은데다 값이 싸고 회원 서비스와 연계된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인기다.
자신의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팔고 살 수도 있다. 집에서 보던 책을 헌책 코너에 내놓고 적정 가격에 거래하거나 자신에게 필요한 책을 가장 싼값에 골라 살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개인 간 거래뿐만 아니라 인터넷서점에 직판하는 경우도 있다. 책값은 천차만별이지만 대부분 정가의 50% 이하다. 배송료는 1500~2500원이며 일정 금액 이상 거래 땐 무료다.
알라딘의 월 거래 실적은 지난해 초 서비스 시작 직후 2만3000여건에서 올 1월에는 4만8000여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경기불황 우려가 본격화된 지난해 9월 이후 연말까지 32%의 신장세를 보였다.
많이 팔리는 중고책은 참고서와 수험서,유아ㆍ어린이ㆍ청소년 도서로 전체 거래량의 40% 정도를 차지한다. 박완서씨의 1995년작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도 알라딘 회원 직거래 중고상품 코너에서 최저 1500원에 살 수 있다.
뒤늦게 뛰어든 인터파크도서는 새책 수준의 방문 · 매장판매용 전집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예를 들어 정가 19만2000원인 《중고생을 위한 이재운 역사교양소설》(전24권)은 74% 할인된 5만원에 살 수 있다. 중고책을 새 책과 함께 사면 무료배송 혜택에 중고책 구매금액을 회원 등급 산정에 반영해 주기도 한다.
지난해 말부터 중고책을 구매해 온 독자 김명화씨는 "신간처럼 깨끗한 책을 싼값에 살 수 있고 집에서 받아본 뒤 다 읽고 되팔 수도 있어 일석이조"라며 "주변 친구들에게도 인터넷 중고책방을 자주 권한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도서의 이주상 팀장은 "불황기에 새책 구입 부담을 줄이고 독서 횟수는 늘리면서 독서인구 저변 확대까지 꾀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
지난해 인터넷서점 알라딘(www.aladdin.co.kr)이 '중고샵'을 개설한 데 이어 최근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book.interpark.com)가 '헌책방'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 · 오프라인서점 리브로(www.libro.co.kr)도 오프라인 중고책방 '유북'서비스를 온라인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인터넷서점의 중고책은 보관 상태가 좋은데다 값이 싸고 회원 서비스와 연계된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인기다.
자신의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팔고 살 수도 있다. 집에서 보던 책을 헌책 코너에 내놓고 적정 가격에 거래하거나 자신에게 필요한 책을 가장 싼값에 골라 살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개인 간 거래뿐만 아니라 인터넷서점에 직판하는 경우도 있다. 책값은 천차만별이지만 대부분 정가의 50% 이하다. 배송료는 1500~2500원이며 일정 금액 이상 거래 땐 무료다.
알라딘의 월 거래 실적은 지난해 초 서비스 시작 직후 2만3000여건에서 올 1월에는 4만8000여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경기불황 우려가 본격화된 지난해 9월 이후 연말까지 32%의 신장세를 보였다.
많이 팔리는 중고책은 참고서와 수험서,유아ㆍ어린이ㆍ청소년 도서로 전체 거래량의 40% 정도를 차지한다. 박완서씨의 1995년작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도 알라딘 회원 직거래 중고상품 코너에서 최저 1500원에 살 수 있다.
뒤늦게 뛰어든 인터파크도서는 새책 수준의 방문 · 매장판매용 전집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예를 들어 정가 19만2000원인 《중고생을 위한 이재운 역사교양소설》(전24권)은 74% 할인된 5만원에 살 수 있다. 중고책을 새 책과 함께 사면 무료배송 혜택에 중고책 구매금액을 회원 등급 산정에 반영해 주기도 한다.
지난해 말부터 중고책을 구매해 온 독자 김명화씨는 "신간처럼 깨끗한 책을 싼값에 살 수 있고 집에서 받아본 뒤 다 읽고 되팔 수도 있어 일석이조"라며 "주변 친구들에게도 인터넷 중고책방을 자주 권한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도서의 이주상 팀장은 "불황기에 새책 구입 부담을 줄이고 독서 횟수는 늘리면서 독서인구 저변 확대까지 꾀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