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 장중 1560원 돌파…1566.5원(+32.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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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급등하며 장중 1560원대를 돌파하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46분 현재 전날보다 32.5원이 급등한 1566.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 미국 증시의 하락과 역외환율 상승 등으로 개장과 동시에 8원이 상승한 154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역내를 중심으로 '사자' 주문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늘려 연거푸 1550원, 1560원선을 돌파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46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40.15p 급락한 1022.88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7.29p 하락한 355.5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81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달 말 환율이 급등하면서 전고점이 맥없이 뚫렸다"면서 "고점 확인 작업이 필요한데 매도세가 없어 1350원과 1360원선이 힘없이 돌파되면서 1600원선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AIG 등 대형금융회사의 국유화와 구조조정으로 글로벌 머니마켓에서 달러 품귀현상이 우려돼 외화유동성 우려를 겪고 있는 서울외환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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