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 제품에 붙는 관세율이 3월부터 일제히 인상되면서 기름값이 더 오를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작년 말 관세율 인상 방침에 따라 3월1일부터 수입하는 원유와 휘발유 등유 경유 중유에 매기는 관세율을 2%에서 3%로,액화석유가스(LPG) 관세율은 0%에서 1%로 각각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휘발유 등유 경유 가격은 ℓ당 5원가량,LPG 가격은 ℓ당 3원가량 오를 전망이다.

아울러 작년 12월부터 등유,LPG프로판,취사 · 난방용 액화천연가스(LNG) 등 난방용 유류에 대해 한시적으로 개별소비세를 30% 깎아주던 조치도 이달 28일로 끝난다.

재정부는 개별소비세와 개별소비세액의 15%에 해당하는 교육세 · 부가가치세가 종전처럼 부과되면서 3월부터 등유는 ℓ당 34원,LPG프로판은 ㎏당 7원,취사 · 난방용 LNG는 ㎏당 20원씩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