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5백조원에 달하는 시중 부동자금 공략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최근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4%대 초반으로 하락함에 따라 이를 대체할 투자처로 2%p이상 금리가 높은 우량채권을 선정하고 은행권 자금 유치를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채권을 매수한 고객이 다시 되팔고 싶을 때 판매사에서 적극적으로 매수해주는 소매채권 '마켓 메이킹'을 통해 은행권 고객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정범식 리테일채권파트장은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많은 채권거래 경험을 바탕으로 AA- 등급 회사채까지 마켓 메이킹을 실시하고 향후 대상 채권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증권은 또 월 이자 지급식 삼성카드채와 CJ제일제당채 등 우량채권과 거액 자산가를 타겟으로 한 브라질국채, 물가연동 국채 등 절세형 채권을 주요 상품으로 자금유치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