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여는 봄] 사회를 병들게 하는 진짜 적은 '섬김을 포기한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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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에게 국내 인물 중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고개를 갸웃한다. 경제적 가치를 우선하는 현실에서 선현들이 강조한 정신적 덕목이 대부분 용도폐기됐기 때문이다.
김수환 추기경의 애도 물결을 보면서 돈보다 도덕,내 것보다 함께 나눔,권위보다 인간적 배려를 온몸으로 실천한 국민적 리더임을 확인했다. 김 추기경 리더십을 주요 키워드로 표현하면 화합,배려,섬김 등 '서번트 리더십'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남긴 정신적 유산을 기리며 사회적 실천의 확산을 위한 책 몇 권을 소개한다.
예수,청나라 황제 강희제,섀클턴 선장.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조직원을 믿고 존중하며 섬기는 자세로 지도력을 발휘하고 조직에 발전과 성과를 가져왔던 서번트 리더들이다.
《서번트 리더십 원전》(로버트 K. 그린리프 지음,강주헌 옮김,참솔)은 지도자로서의 서번트에서부터 기업과 교육기관,재단,관료사회,종교기관에서의 서번트 리더십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본받을 만한 서번트 리더들의 삶도 제시하고 있다. "진정한 적은 사악한 사람이 아니다. 어리석은 사람,무관심한 사람도 아니다. 오히려 지도자 위치에 있으면서 서번트이기를 포기할 때,그가 사회를 병들게 하는 적이 된다. "
요즘처럼 급변하는 사회에서는 권위적이고 이기적인 리더가 아니라 봉사와 헌신의 섬기는 리더가 팀과 조직,사회를 가장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다. 《섬기는 리더》(켄 제닝스 외 지음,조천제 옮김,넥서스)는 주인공 마크 윌슨이 평소 사이가 소원한 아버지와 생의 마지막 시간을 함께 보내며 나누는 이야기로 섬기는 리더가 단순한 테크닉이 아니라 인생의 목적과 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에서 비롯된 세계관임을 알려준다.
이 책은 서번트 리더십에 대한 명확한 방향과 구체적 실천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감으로써 오히려 강한 카리스마를 얻는 역설의 리더십을 전해준다.
깨끗한 정치,깨끗한 경영 등 도덕적 덕목을 요구하는 구호들이 힘을 얻고 있다. 《인격론》(새무얼 스마일즈 지음,정준희 옮김,21세기북스)에서 19세기 정치개혁가인 저자는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인격'이라고 말한다.
"천재성은 항상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존경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인격이다." 먼저 인격의 영향력을 알아보고 인격의 구성 요소인 '용기,자제,성격' 등의 주제들을 다룬다. 이론적 접근이 아닌 많은 인물들의 일화를 중심으로 인격이란 주제를 살펴본다. 사람들은 빛나는 천재성을 갈망하지만,결국은 양심의 힘인 인격의 높고 낮음이 인생의 성패를 가늠한다는 얘기다.
도덕적 결함으로 생존에 치명적인 해를 입는 리더나 기업을 목격한다. 회계부정으로 문을 닫은 다국적 기업 엔론과 월드콤,세계적 컨설팅업체였던 아서 앤더슨의 소멸은 리더의 도덕적 부재가 어떤 결과를 몰고 오는지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도덕지능》(더그 레닉 외 지음,정준희 옮김,북스넛)은 성공한 CEO와 리더들을 인터뷰하고 4년에 걸친 연구 끝에 개인과 조직의 도덕지능을 향상시키는 궁극적인 방안을 들려준다. 도덕지능의 4가지 원칙인 '성실,책임,동정,용서'는 최고 기업을 만들고 최고 성과도 얻는 길임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그는 남북전쟁 때 라이벌에게 내각의 자리를 내주는 용단을 내렸고,결국 정적에게서 최고의 역량을 이끌어내 나라를 국난에서 구했다. 《권력의 조건》(도리스 컨스 굿윈 지음,이수연 옮김,21세기북스)은 퓰리처상 수상자인 저자가 10년에 걸쳐 링컨의 통합과 화해의 리더십을 깊숙이 분석했다.
이 책은 링컨의 리더십을 '포용,관용,미래지향'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무명 변호사인 그가 라이벌들과 어떻게 연합했는지를 통해 진정한 권력이란 무엇인가를 얘기한다. 이를 통해 "적이라도 끌어안으라,포용력이 진정한 권력을 만든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강경태 한국CEO연구소장
김수환 추기경의 애도 물결을 보면서 돈보다 도덕,내 것보다 함께 나눔,권위보다 인간적 배려를 온몸으로 실천한 국민적 리더임을 확인했다. 김 추기경 리더십을 주요 키워드로 표현하면 화합,배려,섬김 등 '서번트 리더십'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남긴 정신적 유산을 기리며 사회적 실천의 확산을 위한 책 몇 권을 소개한다.
예수,청나라 황제 강희제,섀클턴 선장.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조직원을 믿고 존중하며 섬기는 자세로 지도력을 발휘하고 조직에 발전과 성과를 가져왔던 서번트 리더들이다.
《서번트 리더십 원전》(로버트 K. 그린리프 지음,강주헌 옮김,참솔)은 지도자로서의 서번트에서부터 기업과 교육기관,재단,관료사회,종교기관에서의 서번트 리더십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본받을 만한 서번트 리더들의 삶도 제시하고 있다. "진정한 적은 사악한 사람이 아니다. 어리석은 사람,무관심한 사람도 아니다. 오히려 지도자 위치에 있으면서 서번트이기를 포기할 때,그가 사회를 병들게 하는 적이 된다. "
요즘처럼 급변하는 사회에서는 권위적이고 이기적인 리더가 아니라 봉사와 헌신의 섬기는 리더가 팀과 조직,사회를 가장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다. 《섬기는 리더》(켄 제닝스 외 지음,조천제 옮김,넥서스)는 주인공 마크 윌슨이 평소 사이가 소원한 아버지와 생의 마지막 시간을 함께 보내며 나누는 이야기로 섬기는 리더가 단순한 테크닉이 아니라 인생의 목적과 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에서 비롯된 세계관임을 알려준다.
이 책은 서번트 리더십에 대한 명확한 방향과 구체적 실천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감으로써 오히려 강한 카리스마를 얻는 역설의 리더십을 전해준다.
깨끗한 정치,깨끗한 경영 등 도덕적 덕목을 요구하는 구호들이 힘을 얻고 있다. 《인격론》(새무얼 스마일즈 지음,정준희 옮김,21세기북스)에서 19세기 정치개혁가인 저자는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인격'이라고 말한다.
"천재성은 항상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존경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인격이다." 먼저 인격의 영향력을 알아보고 인격의 구성 요소인 '용기,자제,성격' 등의 주제들을 다룬다. 이론적 접근이 아닌 많은 인물들의 일화를 중심으로 인격이란 주제를 살펴본다. 사람들은 빛나는 천재성을 갈망하지만,결국은 양심의 힘인 인격의 높고 낮음이 인생의 성패를 가늠한다는 얘기다.
도덕적 결함으로 생존에 치명적인 해를 입는 리더나 기업을 목격한다. 회계부정으로 문을 닫은 다국적 기업 엔론과 월드콤,세계적 컨설팅업체였던 아서 앤더슨의 소멸은 리더의 도덕적 부재가 어떤 결과를 몰고 오는지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도덕지능》(더그 레닉 외 지음,정준희 옮김,북스넛)은 성공한 CEO와 리더들을 인터뷰하고 4년에 걸친 연구 끝에 개인과 조직의 도덕지능을 향상시키는 궁극적인 방안을 들려준다. 도덕지능의 4가지 원칙인 '성실,책임,동정,용서'는 최고 기업을 만들고 최고 성과도 얻는 길임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그는 남북전쟁 때 라이벌에게 내각의 자리를 내주는 용단을 내렸고,결국 정적에게서 최고의 역량을 이끌어내 나라를 국난에서 구했다. 《권력의 조건》(도리스 컨스 굿윈 지음,이수연 옮김,21세기북스)은 퓰리처상 수상자인 저자가 10년에 걸쳐 링컨의 통합과 화해의 리더십을 깊숙이 분석했다.
이 책은 링컨의 리더십을 '포용,관용,미래지향'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무명 변호사인 그가 라이벌들과 어떻게 연합했는지를 통해 진정한 권력이란 무엇인가를 얘기한다. 이를 통해 "적이라도 끌어안으라,포용력이 진정한 권력을 만든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강경태 한국CEO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