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당장 유동성 부족한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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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 부사장, 위기설 진화…"자금지원 요청은 신차 개발용"
GM대우자동차의 고위 임원이 최근 정부와 산업은행에 자금 지원을 요청한 것과 관련,당장 현금 유동성이 부족한 것은 아니라며 '위기설'을 진화하고 나섰다. 제이 쿠니 GM대우 부사장은 20일 "최근 정부 및 산업은행 등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면서도 "당장 운영자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향후 신차 개발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자동차와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쿠니 부사장은 "라세티 프리미어와 마티즈 후속 모델 등 신차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왔지만 향후 연구개발 분야에 추가 자금을 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산업은행은 GM대우의 대주주인 만큼 추가 대출지원을 해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파산 위기에 놓인 GM 본사로부터 수출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쿠니 부사장은 "대금 지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 정부 입장에서도 구제금융이 파산보다 훨씬 비용이 적게 들고 경제적 파장도 덜하기 때문에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은 낮다"고 일축했다.
쿠니 부사장은 "GM이 자구안에서 전 세계 직원의 19%인 4만7000명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만큼 아시아태평양본부와 GM대우도 일정 부분 조정이 필요하다"며 "GM대우는 작년 하반기부터 신입사원 채용을 제한한데다 매년 3~3.5%의 인원이 퇴사로 자연 감소하는 만큼 인위적인 감축 없이 고용보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M대우는 지난해 임원 상여금을 전액 반납한 데 이어 오는 5월부터 연말까지 임원 급여를 10% 삭감키로 하는 등 강도높은 비용절감에 나설 방침이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
쿠니 부사장은 "라세티 프리미어와 마티즈 후속 모델 등 신차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왔지만 향후 연구개발 분야에 추가 자금을 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산업은행은 GM대우의 대주주인 만큼 추가 대출지원을 해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파산 위기에 놓인 GM 본사로부터 수출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쿠니 부사장은 "대금 지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 정부 입장에서도 구제금융이 파산보다 훨씬 비용이 적게 들고 경제적 파장도 덜하기 때문에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은 낮다"고 일축했다.
쿠니 부사장은 "GM이 자구안에서 전 세계 직원의 19%인 4만7000명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만큼 아시아태평양본부와 GM대우도 일정 부분 조정이 필요하다"며 "GM대우는 작년 하반기부터 신입사원 채용을 제한한데다 매년 3~3.5%의 인원이 퇴사로 자연 감소하는 만큼 인위적인 감축 없이 고용보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M대우는 지난해 임원 상여금을 전액 반납한 데 이어 오는 5월부터 연말까지 임원 급여를 10% 삭감키로 하는 등 강도높은 비용절감에 나설 방침이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