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 출근길 군청 여직원 추가살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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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안산지청은 강호순이 지난 2006년 9월 7일 오전 7시 50분께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에서 출근하던 군청 여직원 윤모(당시 23세) 씨를 승용차로 납치해 같은 날 오후 7시께 손으로 목졸라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고 17일 발표했다. 윤씨는 집에서 15분거리인 군청을 걸어서 출퇴근했었다.
검찰은 18일 시신을 발굴키로 하고 수사진을 정선으로 급파했다. 이로써 강이 살해한 부녀자는 최소 8명으로 늘었다. 검찰은 강호순이 2006년 당시 양봉을 하기 위해 강원도 정선과 태백 등에 머문적이 있다고 밝혔다.
강이 윤씨를 살해한 시기는 지금까지 밝혀진 7건의 살인사건 중 첫번째 살인시점보다 3개월가량 앞선다. 강은 2006년 12월13일 경기도 군포 노래방 도우미인 배모(당시 45세)씨를 경기도 화성으로 유인해 살해했다. 이것이 첫번째 살인인 것으로 간주됐었다. 그렇지만 윤씨를 살해한 시점이 이보다 3개월이나 빨라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윤씨를 납치해 살해한 곳이 7건의 살인행각을 벌인 경기도 서남부가 아닌 강원도지역이어서 앞으로 몇건의 추가 범행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강은 2006년 12월부터 2년동안 7명의 부녀자를 납치해 살인한뒤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었다. 강은 2006년 12월14일부터 2007년1월7일까지 불과 24일사이에 배모(당시 45세)씨 등 5명을 연쇄 살인했다. 이어 1년넘게 은신하다가 작년 11월 9일과 12월19일 주부 김모씨와 여대생 A씨를 잇따라 살해했다.
검찰은 지난 3일 사건을 송치받아 여죄를 수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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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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