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은행업종에 대해 당분간 상승세로 전환되기는어려울 것이라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신규광 애널리스트는 "2008년 4분기의 대폭적인 실적 악화로 은행주에 대한 바닥론이 불거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모든 모든 측면에서 모멘텀은 없거나 악화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상장된 은행들만해도 건전성 악화와 더불어 건설·조선소에 대한 1차 구조조정 등으로 4분기 중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규모가 2조3000억원에 달한다는 것. 이로인해 상장은행들의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고 우리금융지주의 경우에는 664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이 같은 실적부진을 근거로 실적과 주가의 바닥론을 제기하고 있지만, 은행업종의 경영환경은 여전히 열악하다는 판단이다.

은행들은 성장성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마진 하락과 충당금 적립 부담이라는 등으로 실적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건설·조선소에 대한 1차 구조조정이 불확실성 해소라기보다는 본격적인 구조조정과 더불어 은행들이 감내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