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기자회견 모두발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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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금통위는 정책목표로 삼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그동안의 2.50%에서 2.0%로 0.5%p 낮춰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작년 4.4분기부터 전 세계 경제가 동반침체에 빠졌다. 우리나라도 작년 10월경부터 수출이 감소하기 시작해 11,12월에 감소속도가 빨라졌다. 소비, 투자와 같은 내수지표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4.4분기 우리나라 GDP 성장률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물가는 작년 7월에 5.9%까지 올라갔다가 그 이후로 상당히 빨리 떨어지고 있다.
1월에 3.7%까지 내렸다. 국내외 수요도 약하고 작년 여름을 정점으로 원유를 비롯한원자재가격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그 사이 달러-원 환율이 많이 상승해 물가에 압박을 주었지만, 수요가 워낙 약해졌기 때문에 물가상승률은 앞으로도 상당히 빨리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11,12월에 금융시장 상황이 가장 혼란스러웠다. 한은도 금리를 낮추고 직접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과감한 정책을 폈다. 국제 금융시장 상황도 약간 진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들어서 주가와 환율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시장금리나 은행 대출, 예금금리는 과감한 금융완화 정책의 효과를 봤다. 회사채 금리는 내려오는 정도가 덜했지만, 전반적으로 시장금리가 상당히 내려왔다. 통화정책이 금융시장에 도움이 됐다. 단지 국제금융시장에서 비롯된 불안이 작년 4.4분기부터 실물경제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 문제다. 우리나라도 금융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떨어지는 기업들은 자금조달에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 세계 경제나 우리나라 경제의 회복시점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대체로 1·4분기까지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그 뒤로 가면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의 정책효과가 이어지면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하반기에 물가상승률은 3%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
경상수지는 소규모의 흑자는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으로 차이는있을 것이다. 연간 전체로 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금융시장의 상황을 봐서 한은의 통화정책은 유동성 사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한편으로 실물과 금융이 서로 위축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준금리의 조정은 물론이고 다른 수단도 필요할 때는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작년 4.4분기부터 전 세계 경제가 동반침체에 빠졌다. 우리나라도 작년 10월경부터 수출이 감소하기 시작해 11,12월에 감소속도가 빨라졌다. 소비, 투자와 같은 내수지표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4.4분기 우리나라 GDP 성장률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물가는 작년 7월에 5.9%까지 올라갔다가 그 이후로 상당히 빨리 떨어지고 있다.
1월에 3.7%까지 내렸다. 국내외 수요도 약하고 작년 여름을 정점으로 원유를 비롯한원자재가격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그 사이 달러-원 환율이 많이 상승해 물가에 압박을 주었지만, 수요가 워낙 약해졌기 때문에 물가상승률은 앞으로도 상당히 빨리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11,12월에 금융시장 상황이 가장 혼란스러웠다. 한은도 금리를 낮추고 직접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과감한 정책을 폈다. 국제 금융시장 상황도 약간 진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들어서 주가와 환율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시장금리나 은행 대출, 예금금리는 과감한 금융완화 정책의 효과를 봤다. 회사채 금리는 내려오는 정도가 덜했지만, 전반적으로 시장금리가 상당히 내려왔다. 통화정책이 금융시장에 도움이 됐다. 단지 국제금융시장에서 비롯된 불안이 작년 4.4분기부터 실물경제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 문제다. 우리나라도 금융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떨어지는 기업들은 자금조달에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 세계 경제나 우리나라 경제의 회복시점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대체로 1·4분기까지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그 뒤로 가면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의 정책효과가 이어지면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하반기에 물가상승률은 3%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
경상수지는 소규모의 흑자는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으로 차이는있을 것이다. 연간 전체로 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금융시장의 상황을 봐서 한은의 통화정책은 유동성 사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한편으로 실물과 금융이 서로 위축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준금리의 조정은 물론이고 다른 수단도 필요할 때는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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